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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해가 불과 얼마 전에 시작된 거 같은데 벌써 5월 중순을 향해 가고 있으니 시간의 빠름을 다시금 느낍니다. 5월은 잘 아시듯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과 같은 여러 기념일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기념일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가정의 달
기념일

1. 근로자의 날 :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우리 주위의 근로조건을 개선시키고 향상하기 위해서 각국의 근로자들이 연대의식을 위한 법정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였던 1923년 5월 1일에 조선노동 총연맹이 모여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에 대한 최초의 행사를 개최하게 됩니다. 해방 후 1945년에는 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가 중심이 되어 노동절 기념행사가 열렸고,  1963년 노동법 개정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어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권 때 근로자의 날이 오늘날 5월 1일로 변경,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2. 어린이날 : 5월 5일

   아이들이 생일 다음으로 가장 손꼽아 기대하는 날이 바로 어린이날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격을 귀하게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 그 중심에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계시는데요, 1923년 5월 1일 '색동회'를 중심으로 어린이날을 공포하고 기념행사를 치르던 것이 어린이날의 기원입니다. 1939년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이 되었지만 1946년 5월 5일을 다시 어린이날로 정하였고 1957년에는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이  선포되었으며, 1975년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UN이 정한 '세계 어린이날은' 11월 20일이라고 합니다. 

 

3. 어버이날 : 5월 8일

   어버이의 사랑에 감사하고, 공경하는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 5월 8일을 지정하여 지키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양주동 작사, 이홍렬 작곡의 <어머니 마음>입니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소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버이날은 미국과 유럽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4. 스승의 날 :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며 보답하는 날입니다. 5월 15일로 스승의 날로 정한 이유는 이 날이 세종대왕의 생일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지킨 것이 아니라 과거 논산시 강경여고에서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5월 8일에 세계 적십자의 날을 맞아 스승을 찾아간 건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날짜상 어버이날과 겹치기 때문에 일주일 후 15일을 우리나라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세종대왕 탄신일로 미루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5. 성년의 날 : 5월 셋째 월요일

   성년의 날은 19세가 된 성인들을 격려하고 이제 성인 곧 사회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워주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성년의 날의 유래는 1973년으로 올라갑니다. 73년에 19세 이상 청소년들을 장려하기 위해 대통령령에 따라 국가공인 기념일로 지정되었고 그 시작은 4월 20일이었지만 1975년에 5월 6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1984년에 현재와 같이 5월 셋째 월요일로 변경하여 지키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 선배들이 이 날 1학년 신입생들을 학교 호수에 빠뜨리던 것이 기억에 나네요.

 

6. 부부의 날 : 5월 21일

   부부의 날은 부부간의 사랑과 만남, 관계를 되새기기 위한 목적에서 만든 기념일입니다. 서로 다른 둘(2)이 만나 결혼해서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 5월 21일로 제정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국가공인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본래 시초는 1995년 창원에 권재도 교회 목사 부부가 가정의 소중함을 깨우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가정의 달 5월, 여러 기념일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행복하세요!